[단독]외교부 “업체 2곳, 북한산 석탄 알고 반입”

2018-08-08 7



외교부가 어제 북한산 의심 석탄의 조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했습니다.

"수입업체 두 곳이 북한산 석탄인지를 알고도 들여온 걸로 보인다"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보고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 주장이 그렇습니다.

사실이라면 논란이 더 커지게 됩니다.

노은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

[기사내용]
북한산 의심 석탄 반입과 관련해 모두 9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업체에 대해선 함구해 온 정부.

[노규덕 / 외교부 대변인 (어제)]
"관계기관에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."

그런데 외교부는 어제 국회 외통위원들을 찾아 석탄 관련 조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

외교부 관계자는 "수입 업체 두 곳이 북한산인 걸 알고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"며 하지만 "조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미국의 세컨더리보이콧 피해는 없을 것"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또 다른 외통위원도 외교부가 "업체가 북한산을 들여온 것으로 보이지만 남동발전이 일부러 북한산을 사서 쓸 가능성은 낮다"며 남동발전을 두둔했다고 밝혔습니다.

외교부는 추가 확인을 요청한 채널A에 "아직 관세청 조사 중으로 업체의 혐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"라고 해명했습니다.

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.
roh@donga.com

영상취재 : 이성훈
영상편집 : 이승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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